부춘정에서 / 월정 강대실 입추의 창을 열고 여명 쫓아 나선 길염천이 발목 잡네 갈 길 바쁜 나그네찾나니 숨 돌려 갈 곳 발길 닿는 부춘정.산발 밑에 탐진강 들 건너엔 수리봉물에는 고기가 반 숲 속 가득 새들 노래옳거니 여기가 바로 풍광 노닌 신선대.용호암 올라앉아 눈길 끝 사방 보면나는야 어느 결에 승천하는 용이니물기둥 용솟음친다 산과 들이 일렁인다.이제 곧 떠나시면 언제 다시 뵈오리까둘러선 산도 강도 부춘정도 섧다하여영지의 주인 됐으니 하시라도 오마 하네.부춘정(富春亭): 전남 장흥 부산 부춘리에 있는 정자.초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