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충장문학 2024 제2호2. 발행일 2024. 6. 10.3. 발행인: 배순옥4.발표시: 국수 담양 땅 찾아갈 때는관방제 초입 초사막 국수거리 들러멸치국수 한 대접 하고 간다기다라니 늘어선 느티나무 가지 아래머리를 맞대어 내놓인 평상손님들 틈서리 비집고 올라서한쪽 빈 상머리에 자리 잡고 앉으면국수 한 그릇 꼬옥 먹고 잡더라만,문 앞에까지 갔다가는 그냥 ......힘이 팽겨서 자갈길 간신히 왔다 시며허리춤에 묻어 온 박하사탕가댁질치다 우르르 달려드는자식들 입 속에 물리시던 어머니백지장같이 창백한 얼굴흔흔한 미소 뒤에 갈앉힌 허기원추리 새순처럼 뾰조롬 솟아올라국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배고픔 대신 채우고 간다. 자작골 편지 여보게, 친구!올 겨울 사온일 빠끔히 길 열리면벼슬재 너머 추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