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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시

나와 시詩/월정 강대실  앞내 허리 조아린 풀섶 아래굽이굽이 흐르는 물굽이나를 보란 듯 세상 가장 낮은 곳 찾아재잘재잘 잘도나 흘러간다 그러나, 詩와 그 변방을서성인지 오래 된 나는한 발짝도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고내 만족이나 위안이나구원의 도구로 시를 만나고 있다 부여안고 끼적끼적앞서기는커녕 뒤따라가기도 버겁지만그냥, 팔자소관이려니 하고 오늘도詩를 쓸 수밖에… 나를 지키기 위해서 앞으로도 줄곧이 쭉정이 뿐인 시 농사 짓으리라산 밑에 흙집 지어 이사할 그때까지. 초2-7562017. 01. 01.

1. 오늘의 시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