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대나무와 사람들/칼럼
담양의 대나무와 사람들/칼럼― 자연·생활·문화·정신을 잇는 푸른 군자 이야기 ―담양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아마 많은 사람은 대나무를 떠올릴 것이다.푸른 대숲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고, 대나무 잎들이 서로 부딪히며 사각거리는 소리. 곧게 뻗은 대나무가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어 들어선 풍경은 어느새 담양의 얼굴이 되었다.그러나 담양의 대나무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만 바라본다면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다.담양의 대나무에는 자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이야기와 땀이 있고, 가족의 꿈이 있으며, 한 시대의 생활과 문화가 있다.대나무는 담양 사람들에게 먹거리였고, 생활도구였으며, 생업이었다. 놀이와 세시풍속이 되었고, 선비정신의 상징이 되었으며, 시와 그림 속에서 군자의 모습으로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