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을 걸으며(강대실 시인의 전자시 12) 월정 강대실 먼발치에서는 나무 외에는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숲속등어릴 쓰다듬고 손도 잡고내 마음과 숨결 첩첩이 불어넣으며이리저리 길 내고 걷는다긴긴 여정 끝, 아득한 침묵의 행자진대나무에 기대어 숨 돌리면전율처럼 느껴 오는 숲 마을과 정겨움서로 손에 손 덧잡고갈맷빛 소망 하늘 끝 펼치고 있었다여기저기 둔 빈자리에 뿌리박은 너럭바위해와 달 들러서 가고갈 길 잃은 목숨과 지친 나래 감싸새 힘 받고 마음의 갈피 잡게 하였다숲속을 걷고 걸으며, 사람도한 물 되어 말 섞어 보지 않고는든 것도 본받을 것도 없다고지레짐작 말 않기로 했다. ※진대나무 : 산 속에 죽어서 넘어지거나 쓰러져 있는 나무.허형만의 「겨울 들판을 거닐며」에 화답하며 시를 함께하며 멀리서 바라보는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