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실 시인의 전자 시 4: 국수 국수월정 강대실 담양 땅 당도하면관방제 초입, 초사막 국수거리 들러멸치국수 한 대접 하고 간다. 기다라니 늘어선 느티나무 그늘 아래이마를 맞대 내놓인 평상손님들 틈서리 비집고 올라서한쪽 빈 상머리에 자리 잡고 앉으면 국수 한 그릇 꼬옥 먹고 잡더라만문 앞까지 갔다가는 그냥... 하시며허리춤에 묻어 온 박하사탕가댁질 치다 우르르 달려드는 자식들입에 눈물처럼 물리시던 어머니. 백지장처럼 창백한 얼굴 위로흔흔한 미소 뒤에 가라앉힌 허기, 원추리 새순처럼 뾰조롬 솟아올라국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들이킨다. 내 안의 배고픔 대신 채우고 간다. 「국수」는 제2시집에 실린 작품입니다. 담양 관방제 국수거리에서 멸치국수 한 그릇을 마주한 순간, 시인의 기억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