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큰 힘 강머리 모래벌판반짝이는 금모래 한 알도쉼 없이 약한 물이 실어 날랐나니 앞냇가 즐비한 자갈밭반질반질한 밤돌 하나도계절 모르고 작은 물이 씻었나니 구계등 만월 같은 몽돌도밀려들고 나는 수만의 물결이억겁의 다듬질을 했나니 목포 앞바다 갓바위겹겹이 얹은 삿갓도변함 없는 물의 드나듦이 빚었나니 작은 힘이 큰 힘을 낳고어느덧 생각도 못 한 일 이루어세상을 아름답게 떠받치나니 친구여, 바람에 묻어 오는작은 소리 한마디도마음속 깊이 받아 삭혀야 하나니 사람 중 사람이 되자세상은 참 살 만하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