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버려진 동전 한 닢

월정月靜 강대실 2024. 4. 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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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넷 이미지)

  
버려진 동전 한 닢/월정 강대실 
  
  

무심결에 밟힌

보도 위 동전 한 닢

 

그냥 버려두고

멀어진 그림자 밟고 갈수록

마음에 걸려

 

뒤돌아 가

주워 들고 후후 불어

주머니 속 매만진다

 

잠결에,

당신은 누구예요?

가슴이 참으로 뜨겁네요

 

물 담긴 놋대야 속

둥근 달처럼

훤히 웃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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