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탐매-화엄매/월정 강대실
산동골 산수유꽃 흐드러진 소문에
꽃 같은 내 님이랑 꽃구경 가렸더니
들리네 구례 화엄사 화엄매 찾는 음성.
각황전 긴 삼동을 염불로 지새우며
길상암※ 들매를 사무치게 기리더니
올봄엔 천연기념물※ 입적했네 홍매도.
서둘러 벌거니 꽃단장한 아리따움
그윽한 향 백매랑 화음을 이뤄 내니
사바의 구름 중생들 경탄해 마지않네.
※길상암: 화엄사 대웅전 뒷길로 호젓이 가면
구층암을 지나서 있음. 수령 450년의 화엄매
(들매화. 백매. 천연기념물 485호)가 있음.
※천연기념물: 들매에 이어 홍매도 올봄 천연기념물
화엄매로 추가 지정 됨.
'오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오는 길목 (0) | 2024.04.01 |
---|---|
부끄러운 날2 -몸살 앓는 산하 (2) | 2024.03.28 |
봄날 엽서 (2) | 2024.03.21 |
새봄을 그리다 (0) | 2024.03.17 |
그림자 찾는 노인장 (0) | 2024.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