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靜 강대실 시인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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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1

태왕봉 일기8-대 빗자루 매다

태왕봉 일기8/ 월정 강대실-대 빗자루 매다 기어가는 개미 새끼도 훤히 보이게 꼭두새벽 깨끗이 비질한 이웃집 대문 앞에첫발 디딜 때처럼 겸연쩍은 마음,오늘은 어느 고운님 아름다운 마음씨냐!코가 아릿하면서 핑 도는 눈물늘 자고 새면 온갖 것들 너더분한 둘레길꼭 큰 빗자루가 필요하다 싶다초등 때 아버지 꾸중 속에 배운 빗자루 숙제 케케묵은 손재주 곰곰이 불러낸다시부적시부적 길 가 댓가지 골라 다듬어버려진 플래카드 끈으로 죄어 맨다아직도 솜씨가 고양이 쥐 어르듯 하다하나는 단지 공공 근로 노인께 시집보내고길 중간 중간에서 애걸하는 열 자루 빗자루'내 손 한번 잡아 줘요,그리고 흔들어 주세요 좌우로 십 분만’흘리는 분홍빛 미소 지나는 발목 붙든다내 마음도 함께 쓸어 환해진 지구 한 귀퉁이산뜻한 마음에 행복이..

1. 오늘의 시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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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 번듯한 길보다는 부나방 날개 앞 호롱불 마음 다잡으며 풀 나고 돌멩이 궁굴고 순수가 꽃물처럼 찬란한 샛길 에돌랍니다 소도 개도 닭도 만나서 유정하고 日月을 거머쥔 갑부로, 혼자 푸른 향리의 당산나무같이 살랍니다 그리고, 좋은 글 하나 꼭 써 착하게 살아도 눈먼 복록에 설운 이들 가슴굽 한기 녹여 주는 질화로 속 잿불이라도 되게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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