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靜 강대실 시인의 블로그

  • 홈
  • 태그
  • 방명록

2025/06/20 1

태왕봉 일기7-산의 마음 빌다

태왕봉 일기7/강대실-산의 마음 빌다 북두칠성이 앵돌아졌다눈앞을 분간할 수 없는 아득한 안개몇 날 며칠을 안에 빗장을 지르고 끙끙대자먼 산은 서둘러 혼자 저물고긴긴 밤길 동행해 주던 달도 숨었다물먹은 솜뭉치 같은 몸뚱이 태왕봉 나선다 마음만큼이나 싸한 새벽 공기뒤뚱뒤뚱 산문에 발길 내려놓자어느새 가슴을 짓누른 들돌 사라지고어디선가 귓전을 울리는 음성,제 잘못은 염두에 없고 남 탓 이라고지성이면 감천이라 했으니기다림으로 계절을 안는 산의 마음 빌란다노송 밑 지나자 마른 솔방울 하나툭! 머리에 알밤을 먹이고는때그르르 굴러 구렁에 처박힌다오래 참아야 기회가 온다 일러 주듯이. (초2-917/2025. 3. 10.)

카테고리 없음 2025.06.20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月靜 강대실 시인의 블로그

내 안 번듯한 길보다는 부나방 날개 앞 호롱불 마음 다잡으며 풀 나고 돌멩이 궁굴고 순수가 꽃물처럼 찬란한 샛길 에돌랍니다 소도 개도 닭도 만나서 유정하고 日月을 거머쥔 갑부로, 혼자 푸른 향리의 당산나무같이 살랍니다 그리고, 좋은 글 하나 꼭 써 착하게 살아도 눈먼 복록에 설운 이들 가슴굽 한기 녹여 주는 질화로 속 잿불이라도 되게 할랍니다. 

  • 분류 전체보기 (3958) N
    • 1. 오늘의 시 (990) N
    • 2. 제1 시집-잎새에게 꽃자리 내주고 (1)
    • 3. 제2 시집-먼 산자락 바람꽃 (1)
    • 4. 제3 시집-숲 속을 거닐다 (1)
    • 5. 제4 시집-바람의 미아들 (1)
    • 6. 발표시(시화.문예지) (86)
    • 7. 조탁방 (0)
    • 8. 시화서석(詩畵書石) (19)
    • 9. 동영상 (27)
    • 10. 낭송시. 읽는시 (643)
      • 1)낭송시 (449)
      • 2)읽는시 (120)
      • 3)시와 낭송 (13)
      • 4)연속 낭송시 (60)
    • 11. 시 노래. 가곡. 동요 (619)
      • 1)시 노래 (178)
      • 2)가곡 (279)
      • 3)동요 (40)
      • 4)대금연주 (60)
      • 5)색소폰 (44)
      • 6)경음악 (13)
    • 12. 다른데의 내 시 (126)
    • 13. 내가 읽은 좋은 시 (741)
      • 1)많이 읽히는 시 (51)
      • 2)시인의 대표시 (402)
      • 3)좋은 시 (39)
    • 14. 문학 산책 (142)
    • 15. 우리말 바로 쓰기 (172)
    • 16. 알곡 창고 (135)
    • 17. 좋은 글 (22)
    • 18. 사진방 (135)
    • 19. 노래와 음악 (6)
    • 20. 피칸 재배 (0)
    • 27. Pecan 영농 (2)

Tag

마마, 티스토리챌린지, 오블완,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6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