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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면골 노래

용면골 노래 /  월정 강  대  실                                       백두대간이 점지하여지경으로 세운 노령의 자락에추월 산성 오장산 영봉 더 높다 원혼도 길을 잃은 가마골에서사시장철 솟구치는 신수오백 리 영산강 시원 되어담양호에 짙푸르고 청태 엉긴 전설 석간수로 흘러뒷밭 앞들 흥건히 적시고용천의 물길 내고 지즐이니남도 땅 생명수로다 수려한 산수 忠孝禮로 열린 하늘자자손손 더불어 살아가슴속 넘실이는 낙원은선조님 정한과 풍류 지천이고 고운 바람 넉넉한 볕살은철철이 화들짝 꽃 벙글이어三白 三紅 토종꿀이 일품이니어이 자랑이 아닐쏜가 보리암 목우 소리 여명을 일깨우면글 읽는 소리 쟁기질 망치 소리우리의 꿈 알알이 영글어 간다 참대같이 오순도순나눔과 베풂의 깃발 높이높이 들고앞에..

1. 오늘의 시 2024.07.12

노송 시인

노송 시인/ 월정 강대실  벼랑산 바위틈에 생을 가누고산 아래 호수에 그림자 우리고 서 있는 동으로 뻗친 긴 팔 저 멀리 동문에희붐히 먼동이 밝아 오면팔을 흔들어 밤새 무사를 확인한다 앞산 햇살 다사로운 양지 녘아무도 찾지 않은 무너진 무덤 외로운 영혼과 위로를 나누다 노루목 등마루 허리 휜 팽나무의 아픔을온 몸으로 애처로이 노래하는늙은 시인으로 살다 봉머리 밀려드는 놀빛 따라산새들 하나 둘 둥지 찾아 날아들면긴긴 밤을 정화로 지새운다초2-714/2004. 9. 12.

1. 오늘의 시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