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용면골 노래

월정月靜 강대실 2024. 7. 12. 21:33

(사진: 용면 추월산)

 

용면골 노래 /  월정 강  대  실                   

                    
백두대간이 점지하여

지경으로 세운 노령의 자락에

추월 산성 오장산 영봉 더 높다

 

원혼도 길을 잃은 가마골에서

사시장철 솟구치는 신수

오백 리 영산강 시원 되어

담양호에 짙푸르고

 

청태 엉긴 전설 석간수로 흘러

뒷밭 앞들 흥건히 적시고

용천의 물길 내고 지즐이니

남도 땅 생명수로다

 

수려한 산수 忠孝禮로 열린 하늘

자자손손 더불어 살아

가슴속 넘실이는 낙원은

선조님 정한과 풍류 지천이고

 

고운 바람 넉넉한 볕살은

철철이 화들짝 꽃 벙글이어

三白 三紅 토종꿀이 일품이니

어이 자랑이 아닐쏜가

 

보리암 목우 소리 여명을 일깨우면

글 읽는 소리 쟁기질 망치 소리

우리의 꿈 알알이 영글어 간다

 

참대같이 오순도순

나눔과 베풂의 깃발 높이높이 들고

앞에서 끌면 뒤에서 밀어

벼슬재 고갯길도 평지로다

 

추월산 늘 푸른 기상 아래

사랑과 풍요가 꿀물처럼 흐르는

복지 용면골 천만세를 누리세.

 

三白; 마음씨 쌀 누에고치

三紅; 감 고추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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