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면골 노래 / 월정 강 대 실
백두대간이 점지하여
지경으로 세운 노령의 자락에
추월 산성 오장산 영봉 더 높다
원혼도 길을 잃은 가마골에서
사시장철 솟구치는 신수
오백 리 영산강 시원 되어
담양호에 짙푸르고
청태 엉긴 전설 석간수로 흘러
뒷밭 앞들 흥건히 적시고
용천의 물길 내고 지즐이니
남도 땅 생명수로다
수려한 산수 忠孝禮로 열린 하늘
자자손손 더불어 살아
가슴속 넘실이는 낙원은
선조님 정한과 풍류 지천이고
고운 바람 넉넉한 볕살은
철철이 화들짝 꽃 벙글이어
三白 三紅 토종꿀이 일품이니
어이 자랑이 아닐쏜가
보리암 목우 소리 여명을 일깨우면
글 읽는 소리 쟁기질 망치 소리
우리의 꿈 알알이 영글어 간다
참대같이 오순도순
나눔과 베풂의 깃발 높이높이 들고
앞에서 끌면 뒤에서 밀어
벼슬재 고갯길도 평지로다
추월산 늘 푸른 기상 아래
사랑과 풍요가 꿀물처럼 흐르는
복지 용면골 천만세를 누리세.
三白; 마음씨 쌀 누에고치
三紅; 감 고추 딸기
초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