裸木의 겨울나기 강대실 ▷ 裸木의 겨울나기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35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53 裸木의 겨울나기 강 대 실 찬 서리 내려앉은 가지 위 아침 햇살 잠을 깨 영롱히 비추는 산비알 못 잊을 그리움으로 허공 향해 손짓하는 나무들 시린 발 바라보고 북녘 향해 목쉰 노래로 살..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기다림 강대실 ▷ 기다림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4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87 기다림 강 대 실 높은 산 깊은 골짜기 발자취만 숨 쉬는 가난한 땅 무성한 잡초 밟아 딛고 새 주인 맞을 날만 세세연년 기다려 섰는 매화나무 올해도 찾아 든 봄, 찌든 가슴 달래 벙긋벙긋 피어 올린 ..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산정(山頂)에서 강대실 ▷ 산정(山頂)에서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8:0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15 산정(山頂)에서 강 대 실 새우젓 접시 같단다 단지 속이란다 동그마니 산정에 앉아 터질 듯 한 복장 어르달랜다 산자락 훔친 바람 서천 노을에 마음밭 헹궈 내자 어둑발 속 산사에서 들려오..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새로운 묵도 강대실 ▷ 새로운 묵도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8:02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18 새로운 묵도 강 대 실 솟은 해 빗질하여 살아 온 세상 물정 모르고 치닫다가 여기까지 와 버렸네 속절없이 속절없이 길섶 열매 씹어 맛보는 것보다 더 쓰디쓴 열매 보일지라도 하늘 뜻 헤아려 ..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올 겨울 강대실 ▷ 올 겨울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24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40 올 겨울 강 대 실 마소도 외양간에 들고 하찮은 날짐승까지도 안으로 머리를 두르는데 새해 벽두 남은 녀석마저 곁을 비운 연유만 이랴 실로 무던히 가슴팍 쳤던 세월 잡을래야 잡히지 않고 불러도 ..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강대실 시인 | 수록된 시인소개 강대실 시인 | 수록된 시인소개 2004.10.24 19:1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33 월간『한국시』로 등단 광주광역시 문인협회 회원, 무등문학회 회원, 생활문학회 회원 농협 근무 현 광주신안신협 재직 시집으로 <잎새에게 꽃자리 내주고> 시와사람 1999 ▷ 홈페이지 ; http://www.poet.o..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새가 되고 싶다 강대실 ▷ 새가 되고 싶다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8:02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17 새가 되고 싶다 강 대 실 속아 살아 왔다는 강물 떨쳐버리지 못하여 입결에 접어 둔 말 하고 나면 드러난 속내 부끄럽고 죄스럼 간과하지 못해 눈물 흘린다 단 한 발짝을 살더라도 벙어리 냉..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五月을 맞으며 강대실 ▷ 五月을 맞으며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39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59 五月을 맞으며 姜 大 實 키재기로 솟아오르는 회색 숲 틈새 시간이 멈춰 서 도시 숨구멍으로 남은 한 점 손바닥만한 공간 칠팔월 넘보는 오월 초하루 햇살 질펀히 내려앉고 서러운 풀잎 흐드..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천생 농꾼 강대실 ▷ 천생 농꾼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29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46 천생 농꾼 강 대 실 골짜기 농사 벗어나겠다시더니 알짜배기 전답만 팔아 넘기고 하늘바라기 어찌 못해 골짜기 밭 어찌 못해 벌통, 임야, 감나무‥‥‥ 선친 산소 어찌 못하여 평생 눌러 사시다 ..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나를 위로하며 강대실 ▷ 나를 위로하며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5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89 나를 위로하며 강 대 실 늦으셨네요 무슨 일 있었어요 저녁은 드셨고요 오늘도 힘 많이 드셨지요 옷 갈아 입으셔요 다리 좀 주물러 드릴께요 아니, 차 먼저 한 잔 하세요 인삼차를 드실래요 ..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강섶에서 2 강대실 ▷ 강섶에서 2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81 강섶에서 2 강 대 실 강 속 훤한 달 바라보다 달 따라 물에 뛰어 든다 손과 얼굴을 닦고 마음까지 말끔히 씻고 나자 수면에 어른거리는 그림자 하나 큰 눈으로 한참 들여다보면 조각달도 한 번 찾..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고독 강대실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2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84 고독 강 대 실 연자 맷돌 지고가다 숨이 턱에 닿았어도 된서리에 숨죽어 주저앉아도 의지가지 없네 걸핏하다 책잡히면 물 본 기러기 달려들어 짓밟고 쪼아대어 갈기갈기 흠을 내네 주저러운 세상 아니 갈 수..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뱀사골 여름밤 강대실 ▷ 뱀사골 여름밤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5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06 뱀사골 여름밤 강 대 실 불볕 쏟아 담은 앞강이 붉덩물로 흐릅니다 깊은 골짜기 떠도는 원혼들 눈물입니다 산머리 차 오른 달 하도 설워 미어지는 가슴 밤새워 울어 옙니다 너울너울 산마루 ..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아들의 入隊 강대실 ▷ 아들의 入隊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18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34 아들의 入隊 강 대 실 자작으로 햇살 한 번 쬐지 않은 여린 잎 못 미더워 떠보낼 수 없는 애틋한 배행길 말 못할 조바심 궂은 비로 가슴 에고 계백 원혼 매운 바람 올차게 뺨을 후리네 큰절로 하..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노을녘에서 1 강대실 ▷ 노을녘에서 1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4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594 노을녘에서 1 강 대 실 바람 앞에 서지 않고 흔들어 털어 내지 않고도 주먹을 쥐고 펴듯 품은 꿈 조각 하나 떨쳐버릴 수 있다면 가파른 둔덕바지 흔연스레 오를 수 있을 것을 세월에 채고 곱챈..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탐부리 해변에서 강대실 ▷ 탐부리 해변에서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31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49 탐부리 해변에서 강 대 실 해초들의 부스러기 아픈 흔적으로 뒹굴다 모래톱에 녹아들고 검푸른 누리 흰 수포를 타고 미끄러지는 제트 스키 눈 끝 끝없는 무게로 하늘이 내려앉은 외로운 섬..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봄오는길목 강대실 ▷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52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09 봄오는길목 강 대 실 돌아서지못한계절움츠려있다배시시웃는햇 살에녹아버린언덕받이아래지난가을의흔적 옹기종기둘러앉아옛이야기수군대면대지가 몸풀어봄얘기뾰조록이머리내밀고강에진치 고있는동..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잡풀을 뽑으며 강대실 ▷ 잡풀을 뽑으며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28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45 잡풀을 뽑으며 강 대 실 하느님! 당신은 당신의 일로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 제 자리에 옮겨 놓으셨고 나는 이 아침 나의 일로 풀을 뽑습니다 평생을 지심 메 전답 가꾸는 농투사니 떠올리며 ..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詩人으로의 길 강대실 ▷ 詩人으로의 길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36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55 詩人으로의 길 강 대 실 쫓기듯 살아온 탓인가 깊은 늪에 빠져 어느 것 하나 뚜렷한 족적 없이 황혼녘을 방황함은 그래도 시가 있기에 작은 것으로부터 나를 찾아 감싸 안으리 시를 사랑하기..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새벽 2 강대실 ▷ 새벽 2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8:03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20 새벽 2 강 대 실 자명종, 고 3년생을 둔 아내를 깨우고 정성을 씻는 씽크대 물소리 잠이 서운한 눈을 연다 5분 전을 경고하는 서너 번의 파열음에도 잠꼬대 속 메아리로 오는 '잠깐만'이 흐르고서야 녀..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부끄러운 날 강대실 ▷ 부끄러운 날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53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10 부끄러운 날 강 대 실 네 활개로 덤벙대는 몰골 눈에 걸려도 마음 다독거리며 재갈 물고 살다가도 필경 마구 뚫린 창구멍 되어 밑도 끝도 없이 띄워 보낸 오만 소리에 솟구치는 화 참지 못해 사..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생가(生家 강대실 ▷ 생가(生家)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8:05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22 생가(生家) 강 대 실 개울녘 정자나무 허허로운 가슴 쓸며 늘어나는 빈집 지켜섰는 산골 동네 매방앗간 고샅 지나 탱자나무 집 뒤 아들네로 떠난 새 주인 기다리다 녹슨 철문은 문패마저 떨구고 ..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팍상한 계곡에서 강대실 ▷ 팍상한 계곡에서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32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ipsen/650 팍상한 계곡에서 강 대 실 태초의 숨결 오롯한 수십 수백길 깎아 세운 좌우 절벽 하늘 얹혀 있고 손 내밀면 잡힐 듯 계곡물이 갈라놓아 바라만 본 긴긴 세월 선 채로 굳은 바위 청태 향기 그..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문학의 즐거움 제 1회 쎄미나 및 시낭송회 문학의 즐거움 제 1회 쎄미나 및 시낭송회 | 낙서 2004/11/16 02:40 http://blog.naver.com/june7590/120007652032 토요일 10시 창동역에서 김종선님의 차로 광주를 향해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가 막히고 약간의 길찾기로 5시 반에야 조선대학에 도착했다 드디어 시작된 문즐의 첫 모임 강인한님을 만난것이 무엇보다 반..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새해의 기도 ♣2002년을 위해 다같이 기도 합시다♣ 번호 : 87 글쓴이 : 자재맨 조회 : 13 스크랩 : 0 날짜 : 2002.01.02 17:10 > CUT-HEAR 새해의 기도 밝아오는 새해에는 마음속 바위 하나 품게 하소서 모진 세파 몰아쳐도 굴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다소곳이 살게 하소서 밝아오는 새해에는 마음속 다순 눈 뜨게 하소서 그릇된 편.. 12. 다른데의 내 시 2006.10.12
http://choiys.com/AsaBoard/asaboard.php?bn=board4&mode=sorting&stSLT=subject&flag=asc에서 글쓴이: 강대실 날짜: 2003.09.08. 22:02:45 조회: 59 글쓴이IP: 220.75.5.100 추 석 姜 大 實 올해도 어머니 뵈올 그 날 머리털을 가다듬고 세월을 덮칠하고 말끔히 세목을 한다 가뿐가뿐 계단을 내려서자 벌써 오셔 아들을 알아보고 보드라운 은빛의 손길로 등을 쓰다듬는다 항상 몸가짐을 반듯이 하고 품기보다 .. 12. 다른데의 내 시 2006.09.27
http://www.sesang.name/zb41pl4/bbs/zboard.php?id=board_5&no=258에서 미리써둔엽서 - 강대실 세상 01-15 12:30 | HIT : 132 | VOTE : 2 SITELINK 1 :: -->SITELINK 2 :: -->UPLOAD 1 :: | DOWN : 0 -->UPLOAD 2 :: | DOWN : 0 --> 하늘 내려앉은 눈 끝 수평선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아른댑니다 임이시여 노을은 살폿이 태양을 품는데 아랑곳없이 조각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얼마간을 방황하다 당신 생각 나 닻.. 12. 다른데의 내 시 2006.09.27
무영객(無影客)님 블로그에 실린 글 까치집 연정 강 대 실 유년시절 산밭 가는 길목 실개천 미루나무 높은 가지 위 올려 뵈던 동그란 집 떠난 나 기어이 찾아 이웃에 고향을 물어다 지은 까치 내외 그리움만 쌓여가는 세월 이제는 나도야 까치집으로 살아가네.. * 잎새 진 높은 나무가지에 까치집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겨울 초반의 .. 12. 다른데의 내 시 2006.09.27
블로그 제목 樂而不淫 에 실린글 아름다운 낙화를 꿈꾸며 - 강대실- 2006/09/20 오전 7:49 | Dilettante | [뜬구름] 지명이 되면 삼십 년 일손 거두고 고향 깊숙이 들어가 호수가 잘 보이는 산발 양지녁 동박새 연년이 알 치는 데다 초막이라도 한 칸 마련하여 한적히 살기로 맘먹었소 눈앞에 두어 뙈기 산밭 일구며 가축도 갖가지로 몇 마리씩 .. 12. 다른데의 내 시 2006.09.27
하늘선교회 카페에서 공개한 게시글입니다 산이 좋아 번호 : 1127 글쓴이 : 미소 조회 : 11 스크랩 : 0 날짜 : 2001.08.09 18:42 산이 좋아 강대실 깊은 산 속 비탈에 오두막집 지으리 산 문 막아 두고 온 사랑 발길 끊어지면 세상사 萬花로 읽으리 이따금씩 길 읽은 노루 인기척하면 손인 듯 반겨 맞아 저간의 얘기 나누며 하룻밤 벗하고 쉬어 보내리 12. 다른데의 내 시 200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