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른데의 내 시

기다림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0. 12. 17:55
강대실 ▷ 기다림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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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강 대 실

  
 
높은 산
깊은 골짜기
발자취만
숨 쉬는
가난한 땅

무성한 잡초
밟아 딛고
새 주인 맞을 날만
세세연년 기다려 섰는
매화나무

올해도
찾아 든 봄,
찌든 가슴 달래
벙긋벙긋 피어 올린 매화

잊지 말자고
열매 영글어
걷이 때 꼭 보자며
눈 맞춘다.

 
일벌레(workhallic)

희망이라는 단어는 생명입니다...
workhal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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