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靜 강대실 시인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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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섶에서 2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0. 12. 17:48
강대실 ▷ 강섶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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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0
일벌레(workhallic)
카페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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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섶에서 2
강 대 실
강 속 훤한 달 바라보다
달 따라 물에 뛰어 든다
손과 얼굴을 닦고
마음까지 말끔히 씻고 나자
수면에 어른거리는 그림자 하나
큰 눈으로 한참 들여다보면
조각달도 한 번 찾아들 수 없고
물방개 한 마리 헤엄쳐 놀 수 없는
시궁창 같은 속내
강가에 발 담그고 앉아
밤새껏 목울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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