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바라봅니다
산을 바라봅니다/ 월정 강대실산이 그리운 날 있습니다죄 진 것처럼 마음이 한 줌만 해지고저절로 먼 산에 눈길이 갈 때가 있습니다.욕망의 구렁에서 허우적이다불현듯 내가 부끄러워지면한이 없이 산을 바라봅니다분수를 아는오뇌의 동아줄에 꽁꽁 옥죄여그지없이 내가 나약해지면하염없이 산을 바라봅니다흔들릴 줄 모르는 세월의 갈피에 놀빛 배어들고속절없이 내가 허망해지면시름에 겨워 산을 바라봅니다계절을 부둥키는. 외길로 앞만 보고 걷다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었다 여겨지면나도 모르게 먼 산 바라봅니다도반으로 함께 가고 싶어집니다.(2-102/ 먼 산자락 바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