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앓이2 봄 앓이2/ 월정 강대실 어디랄 것 없이여기저기가 쑤시고 저려노루잠 깨어 뒤척이는 밤어디선가 송곳같이 파고드는적막 깨는 소리,귀를 재면또-옥 똑 낙숫물 듣는 소리창밖 여명의 유혹에화-알-짝 나들문 열고 나오니겹겹이 쌓인 침묵의 뜨락에새악씨 볼에 피는 부끄럼처럼춘색 머금은 석류나무치렁치렁한 실가지 끝송알송알 맺힌 빗방울.(3-59) 1. 오늘의 시 2025.03.02
격포의 봄 격포의 봄/ 월정 강대실 갈매기 개켜 올린남녘 바람어줍은 미소로 아장거리고가쁜 숨 토해내던 파도시샘으로 종잘대며갯가에 입맞춤하면볕 뉘 떨어지는 갯바위에이지렁스레 올라앉은 성근진 여린 생명들얼었던 계절 녹이며애잔한 봄을 캔다.(2-54. 먼 산자락 바람꽃) 1. 오늘의 시 202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