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영산홍

월정月靜 강대실 2025. 3. 5. 10:45

(사진: 인터넷 이미지)

영산홍/월정 강대실 

                                           
영안실 앞마당 
무더기 무더기 찾아들어 

봄날이 시새워 
잎새 연방 고갤 내밀면 

아무런 기색 없이 꽃자리 내주고 
수술 끝 대롱 달린다 

봄바람 오열 소리 묻어 오면 
살포시 발 아래 내려앉아 

오월 끌어안고 
핏빛 머금은 채 이울다.

(1-58/ 잎새에게 꽃자리 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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