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2//월정 강대실
어둠을 연신 살라먹고는
동산 위에 솟는 찬란한 해도
동지섣달 눈 덮인 산마루를
홀로이 넘는 시린 달도
몰라, 내 마음 몰라
폭풍우가 훔친 하늘 궁에
피고 이우는 하이얀 구름도
화마가 휩쓴 산자락 건너다
한 둘금 눈물짓는 먹구름도
몰라, 이내 마음 정말 몰라.
초2-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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