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야 겠다'와 '하여야겠다' 우리말 바로쓰기'하여야 겠다'와 '하여야겠다'카테고리 띄어쓰기 출처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조회수 5,817 질문'하여야 겠다'와 '하여야겠다' 중 맞는 띄어쓰기는 무엇입니까? 답변'하여야겠다'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하여야겠다'는 '하여야 하겠다'에서 '하'가 줄어들어서 만들어.. 14. 우리말 바로 쓰기 2018.11.03
생금밭 생금밭/ 월정 강대실 상골* 아들 부잣집 양반, 다랑논 부쳐서는 층층이 커가는 새끼들 지겟다리 장단에 초부타령 못 벗어난다고 여기저기서 하많은 새꺼리 끌어대 언제든 대톱 하나로 뭉칫돈 캐내는 왕대밭 동네 들머리 신작로 가에 마련하셔 보람 반 꿈 반 생금밭 가꾸며 꼭두새벽 이슬을 쓸고 앞산 마루 솟는 달 바지게에 지고 드시니 촌로들 거친 입살이 밑거름 되어 세세연년 빼곡히 죽순이 솟아오르고 죽물꾼들 청죽 한 다발 베어 달라 줄을 서 어섯눈을 뜨게 된 자식들 두 분 어르신 대꽃 되어 가시자 어느 결에 줄줄이 들어앉은 외지인 주춧돌 울창한 꿈의 생금발이 애처롭다. * 상골: 담양군 용면 쌍태리 상월마을을 이름. (제2시집 먼 산자락 바람꽃에서) 1. 오늘의 시 2018.10.30
담양호에서 돌아온 고향 담양호에서 돌아온 고향/월정 강대실 반가워라 다시 보는 고향 풍경긴 세월 깊고 푸른 물의 나라에서오롯이 침묵으로 버티다 활짝 얼굴 내민. 한 겹 한 겹 물의 퇴적을 벗고우연히 본 어머니 앙상한 가슴과 같은희무스름한 맨살 드러내 보이더니어느새, 수장의 악몽 딛고 망초꽃 흐드러진 왕대처럼 모여 살던 노루목 청수 용평마을*아침저녁으로 덜컹거리며 달리던시골 버스 뽀얀 흙먼지 일으키던 신작로 개헤엄 치며 붕어 송사리 잡던 앞내감 가마니 차곡차곡 실은 소달구지우걱우걱 건너던 삼거리 초소 아래 다리 뿔뿔이 흩어진 일촌들 못내 잊을 수 없어물줄기보다 더 질긴 명줄 부여잡고옛 풍치 고스란히 갈무리했구려 버들치 미꾸라지를 노리는 물총새여울목 너럭바위 찾아 웅크리고 앉고유유히 짝을 지어 나르는 왜가리삶의 터전 되찾은 .. 1. 오늘의 시 2018.10.30
면앙정俛仰亭에서 면앙정俛仰亭*에서 월정 강대실 댓잎 스적이는 죽림 속 끊어진 듯 이어진 돌계단 밟아 오르면 우람 청청한 참나무 주인장 숨결로 우뚝 서 솔솔바람에 실려 오는 임의 향취 사방 확 트인 정자 툇마루에 동그맣게 올라앉으면 발아래 산천 아스라하고 하늘 땅 가이없는데 강호의 제현들 모.. 1. 오늘의 시 2018.10.10
면앙정俛仰亭 면앙장俛仰亭(2018.10.8) 위치 전라남도 담양군 봉산면 면앙정로 382-11 문화재 지정[면앙정] 전라남도 기념물 제6호(1972.08.07 지정) * 면앙정 송순이 후학을 기르던 곳, 면앙정 * 봉산면 제월리 제봉산 자락에 위치한 면암정은 1533년(중종 28) 송순(宋純)이 건립한 정자로 이황(李滉)을 비롯하여 .. 17. 사진방 2018.10.10
아르코문학창작기금 공모 (문학창작산실) 아르코문학창작기금 1. 사업목적뛰어난 문학적 역량을 가진 우수 작가의 집필 활동 및 발간 등 창작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문학의 새로운 성과 창출에 기여하고자 함2. 추진 방침미발표 무기명 신작 원고에 대한 문학적 수준을 판단하는 1차 심의를 통해 심사에 공.. 13. 문학 산책 2018.10.05
2019년 문화예술진흥기금 공모사업 안내 사업공모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전송 2019년 문화예술진흥기금 공모사업 안내 시작일 2018.10.01 마감일 2018.10.24 작성일 2018.10.01 조회수 12,235 첨부파일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9년도 문화예술진흥기금 공모사업을 다음과 같이 안내하오니 적극적인 관심.. 13. 문학 산책 2018.10.05
받침목 받침목/ 월정 강대실 볕내에 부끄러이 머리 내밀더니 철따라 온 들 색칠하는 풀잎 뜻도 의미도 없이 강바닥에 나동그라져 무량겁 씻기고 닳아 불심이 된 돌멩이 작은 몸짓 하나가 세상을 아름답게 떠받치나니 평생을 묵묵히 흙 속에 묻히어 살며 공덕으로 반듯이 길러 낸 열 자녀 인파 그득한 먼 바다로 내보내고 홀로 곱디곱게 노을빛 물드신 신평 할머니같이. 1. 오늘의 시 2018.10.04
모던포엠 181호(상흔/ 덕실마을 채씨0 *게재 문예지 월간 모던포엠 2018년 10월호 통권제 181호 2018년 10월 1일 발행 시 94, 95쪽 상흔 왠지 일상이 휘청거릴라치면 손이며 발 온몸 여기저기 혼돈의 바다 헤엄쳐 나가다 얻은 크고 작은 상흔 눈여겨본다 어둠의 냉대와 질시의 눈총 속 애오라지 이루어 내겠다는 일념에 순리와 정심의.. 6. 발표시(시화.문예지) 2018.10.04
부사화 접미사 '이'와 '히' 부사화 접미사 '이'와 '히' 질문 : 형용사에 부사화 접미사 '-이-, -히-'가 붙는 경우에 대해서 여쭤 봅니다. 형용사 어간에 '하다'가 결합하면, '-히'를 사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를 붙인 다. 단, '하다'가 붙더라도 형용사 어간의 받침이 ㅅ, ㄱ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이'를 붙인다. 저는 .. 14. 우리말 바로 쓰기 2018.09.29
가벼운 삶 가벼운 삶/ 월정 강대실 종심강 새털구름같이 한가하다 보니 주머니가 흥부 살림처럼 가벼워지네 미안쩍고도 그저 감사한 것은 큰 딸 연금이가 매달 꼬박꼬박 통장에 감쪽같이 들여놓는 효도적금 뒷산처럼 짱짱히 내 삶 받쳐주네 퇴계 선생 만나면 한나절이 세종대왕 모시면 하루해가 무릉도원이네. 속에 빈 창고 큼직이 하나 짓고 보니 마음이 경주 최부자집처럼 넉넉해지네 비로서, 심곡 진창에 달 떠올라 춤추는 꽃향기 선연하게 보이네 쫓긴 일 없어 신발 거꾸로 안 신고 허튼 욕심 안 부려 허방에 빠지지 않네 장마당 나서면 눈에 든 건 다 내 것 동구 밖 거닐면 앞뒤들이 안마당이네. -제4시집 바람의 미아들- 1. 오늘의 시 2018.09.27
원율 당산할아범 원율* 당산할아범 원율 서쪽 어귀 귀기 띤 당산할아범우람한 풍채에다 언제부터인가 할망이듯 흔연히 돌 하나 품고 산다칠야 캄캄한 밤 보쌈에 걸려 왔는지빗길에 잠깐 쉬어 가자며 든 것인지 팔 척 장신 멀쑥한 허우대에다가가도 내외하지 안 했을 듯한긴긴날 소 닭처럼 물끄럼말끄럼 바라보다 동한 마음, 날마다 품을 넓혀 가 아픔 삼키며 제 살로 끌어안고는 그예, 연리지락 누리게 되었으리라 동네 사람들 들면날면 그냥 안 보고는온 동네가 한마음 한뜻이라야당산할아범 진노 안 하신단 생각이 들었는지물 한 바가지도 나누자 하고 정월 대보름날 다짐으로 올리는 동신제,마을 수호신으로 섬긴다. * 원율: 전남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를 이름. 1. 오늘의 시 2018.09.15
제21회 시민과 함께하는 시서화전 (회초리) * 도록지 게재 및 시화전 주최: 광주광역시문인협회 한국미술협회광주광역시지회 제21회 시민과 함께하는 시서화전 2018년 8월 30일 (목)~9월 5일(수) 장소: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31 2층) 회초리 여명 첫 자락 잡고 동산 오른다 동천 해맑은 강물에 뽑아도 잡풀.. 6. 발표시(시화.문예지) 2018.09.06
상흔 상흔傷痕 / 월정 강대실 왠지 일상이 흐느적거릴라치면 어느덧 혼돈의 바다 열렬히 헤엄쳐 나가다 얻은 손이며 발 온몸에 천지인 마룻장 옹이 자국 같은 크고 작은 상흔 눈여겨본다 어둠의 냉대와 질시의 눈총 속 애오라지 해내고야 말겠다는 일념에 순리와 정심의 기치 치세우고 쌈닭처럼 치달리다 독 묻은 발톱에 무참히 할퀸 내 생존의 가열한 길이요 식솔들 삼시 세 때 끼니 안 굶기는 밥이요 크게는 경제 대국의 한 장 벽돌로 놓인 덧없이, 문설주 옆 부적처럼 퇴색 되어 가지만 세월의 칼날도 감히 도려낼 수 없는 존재의 아픔을 초극한 승리의 징표 훈장인 양 상흔 하나하나를 찾아 매만지노라면 사생 결투의 뜨거운 순간들이 시간 밖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와 마음속 채 아물지 않은 통증으로 욱신거린다. 1. 오늘의 시 2018.08.30
물내 나는 여자 물내 나는 여자/월정 강대실 툭툭 털고 한번은 나그네 되자던 어느 가을 월야의 약속 미뤄질수록 점점 마음보다 더 긴 하루하루 오늘도 첫새벽부터 종종걸음 치다 옆에 앉더니 스르르 잠에 빠진 짠한 눈빛으로 얼굴 한 겹 덮어 주다 망연히 창밖 먼 산 바라보면 만나고 헤어진 수많은 사람들 잔영 위로 연화처럼 봉긋이 피어오르는 천둥소리 나면 버썩 겁이 나 문 잠그고 꽃무늬 몸뻬 바지가 좋아 즐겨 입고 가난한 내 시 읽어 주다가는 어느덧, 눈에 핑 도는 눈물 애써 감추는 숙맥 같은 아내 내가 더 좋아하는 물내 나는 여자. 1. 오늘의 시 2018.08.23
마당 굿 마당 굿/ 월정 강대실 감히, 뜰방에 올라설 수 있으랴 아래 회색 틈새에 숨어들어 풍찬노숙 온갖 설움 참아 살다 춘정의 문안에 얼굴 내민 생명 둘 여린 목숨 아슬아슬한 벼랑 끝 삶 안쓰러움에 기울인 마음 한 가닥 맞손 잡고 연리의 정에 살더니 어느새, 초롱초롱 피워 내건 꽃등 머잖아 배려의 은혜 갚음으로 알알이 여문 참깨 보답할 심산이니 맙소사, 生命이 한 편 시로다 어울린 生과 生 한바탕 마당굿이다. 1. 오늘의 시 2018.08.06
제6회 담양 송순문학상 작품공모 [공모전] 제6회 담양 송순문학상 작품공모 주최담양군 대분류종합 세부분야종합, 시부문, 시조, 소설, 희곡, 수필, 아동문학 접수마감2018. 10. 15까지 [D - 137] 응모자격(연령)제한없음, 작가대상 대상지역전국 기타사항 관련문서 제6회_송순_문학상_작품공모_요강.hwp 홈페이지http://www.dycf.or.kr 13. 문학 산책 2018.07.31
2018년도 하반기 창작준비금 지원 사업 참여예술인 모집 공고 2018년도 하반기 창작준비금 지원 사업』참여예술인 모집 공고 등록일 : 18.07.16조회수 : 15281 첨부파일첨부1._(공고문)_2018년_하반기_창작준비금지원사업_공고문.hwp 첨부2._(시행지침)_2018년_하반기_창작준비금지원사업_시행지침.hwp 첨부2._(시행지침)_2018년_하반기_창작준비금지원사업_시행.. 13. 문학 산책 2018.07.26
현대문예 98호(말바우 시장 1 / 버려진 동전) *게재 문예지 현대문예 2018 오뉴월호 98호 2018년 6월 25일 발행 시 44, 45쪽 말바우 시장 1 왠지 마음 헛헛하고 일손 무거워지는 날은 저린 그리움 새떼같이 몰려와 말바우 저자 거리로 나선다 사는 일로 허덕여본 사람은 안다 남모른 눈물 흘린 사람은 보인다 현란한 네온의 길섶 길나무 성긴.. 6. 발표시(시화.문예지) 2018.07.26
병원 일기 병원 일기/월정 강대실 희미한 지등이라도 하나 밝히자고 한 生 뒤뚱뒤뚱 고빗길 넘어온 탓이리 머리맡에 늘어만 가는 약봉지에 점점 멀리 못할 병원길 담당의, 눈길 안 닿는 음지 어딘가에 사악한 음모가 숨어든지 모른다며 샅샅이 뒤져 보자 권한다 행주보다 더 척척한 뉘우침, 속을 비우고 청강수로 씻어 낸 뒤 침대에 몸이 누이고 주삿바늘 꽂히고… 얼마나 깊은 미혹에 빠졌을까! 몽롱세계 흔들어 깨워 곁부축한다 긴 의자에 버려진 우유갑처럼 쓰러져 누워 연신 만상이 바로 서고 또렷해지자 대장에 몹쓸 싹 하나 뽑아냈다며 탈 있거든 바로 와 입원하란다 내 언어에 병실잠은 없다 되뇌며 오후의 나른한 병원 문 밀치고 나온다. 1. 오늘의 시 2018.07.24
여우비 2 여우비 2 / 월정 강대실 왜 그리 허여히 세었던고? 언제 그렇게 골이 깊이 졌던고? 그런데, 대못 치는 주둥이는 … 마른하늘 두둑! 두두 두둑! …… 뜨거운 눈물 떨구신다. 1. 오늘의 시 2018.07.17
마당물 마당물/ 월정 강대실 밤새 한 줄금 쏟아진 비 측간 앞에 괴어 호수처럼 깊다 거울 같은 하늘이 퐁당 빠졌다 앞산이 내려와 물구나무선다 어디서 왔는지, 소금쟁이 한 마리 단내 풀풀 날리며 하늘로 산으로 유영한다 간밤에 두꺼비같이 배부른 달이 첨벙첨벙 놀고 간 마당에. 1. 오늘의 시 201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