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른데의 내 시

감잎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0. 13. 14:13
강대실 ▷ 감잎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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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잎
 
                   강 대 실

  
 
올 여름 도시 생활
용히 버티더니
문 안으로
푸른 감잎 하나 보냈나

잔디밭에 쭈그리고 앉아
꿈꾸다가
발자국 소리에 놀라
새벽을 하품질한다

이왕 조금만 더
참아 달란 기별로
찾아온 바람소리
울 넘어 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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