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른데의 내 시

경주 가는 길목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0. 13. 14:11
강대실 ▷ 경주 가는 길목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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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가는 길목
 
                        강 대 실

  
 
움츠린 산하 불 꺼진 굴뚝
속 탄 한숨 아프고

계절은 빛을 잃어
들판에 쓰러진 하늘 서럽다

수렁 속 쭉정벼 거두는
쥔 양반이 하도 안쓰러워

언덕배기 송아지 달고 서 있는 얼룩소
애잔한 가을을 우는 젖은 눈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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