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가을 언약

월정月靜 강대실 2024. 11. 18. 07:09

(사진: 인터넷 이미지)

 

가을 언약/ 월정 강대실


언약이 있었길래
타는 기다림으로
신열 욱신욱신 앓았습니다

계절 따라 비울 수 없었는데
그 약속은
휑하니 구멍 뚫리고

메시지로 남긴
그립단 말은
잊으란 슬픈 위로의 말이지요

아픔 모르는
갈잎나무로 서서
그냥 훌훌히 떨치란 말이겠지요.

 

초2-822

'1. 오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길 이백 리  (0) 2024.11.18
경주 가는 길목  (0) 2024.11.18
가을이 떨어지는 밤  (1) 2024.11.17
낙엽  (0) 2024.11.16
낙엽 밟으며  (0) 202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