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꽃길 이백 리

월정月靜 강대실 2024. 11. 18. 09:29

(사진: 인터넷 이미지)

 

꽃길 이백 리/월정 강대실  
 
 
먼 남쪽 가칠한 마파람에 실리어
산을 넘고 물 건너 온
풋풋한 꽃향내에 홀린 마음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 에워 안은
산모롱이 돌고 바람길 더듬어 찾아든
쌍계사 꽃길 이백 리 

 

이 산 저 산 온 천지가 왁자지껄
바람난 개나리 산수유 목련
두견화 이화 앵화 도화
배꽃 벚꽃 조팝 민들레......

 

꽃이란 꽃은 우르르 쏟아져 나와
어우렁더우렁 한마당 꽃 잔치
꽃향기에 취해 배질하는 차량 행렬.
 
초2-798
2021.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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