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포의 밤/월정 강대실
붉은 해 까막섬 바위 넘어
파도 위 까치노을로 뜨면, 보석상
연신 밀물 타고 송림에 잠입한다
송림 속에 휘황히 불꽃 벌려놓고
철 잃은 발길 기다리며
이국의 한대 밤을 지새운다
먼동이 들면 썰물로 사라지고
따라 나설 수 없는 가로등만
정적 매달고 잠이 곤하다.
초2-707/2001. 10. 3.
구시포의 밤/월정 강대실
붉은 해 까막섬 바위 넘어
파도 위 까치노을로 뜨면, 보석상
연신 밀물 타고 송림에 잠입한다
송림 속에 휘황히 불꽃 벌려놓고
철 잃은 발길 기다리며
이국의 한대 밤을 지새운다
먼동이 들면 썰물로 사라지고
따라 나설 수 없는 가로등만
정적 매달고 잠이 곤하다.
초2-707/2001.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