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계절 속 독백

월정月靜 강대실 2024. 8. 5. 20:47

(사진: 인터넷 이미지)

 
계절 속 독백/월정 강대실
 

 

한 줄기 햇살도
감격으로 영접하여
파릇파릇 새싹 돋아나더이다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
향기 남기고 간 자리
흔적으로 알알이 열매 맺히더이다

다 가고 기다림만 충만한
을씨년스런 들판에
허수아비는 마냥 허허롭지만
 
보람으로 남겨진 씨알은
또 다른 새봄을 꿈꾸기에
하늘이 뉘엿뉘엿 넘나 봅니다.

초2-699.

 

'1. 오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웃사촌  (0) 2024.08.07
다시 길을 찾다  (0) 2024.08.07
저물녘의 비애  (0) 2024.07.31
검정 고무신  (0) 2024.07.30
참꽃 피었어요!  (0)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