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우리말 바로 쓰기

-는지, -ㄴ지, -은지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1. 2. 10:21
 

-는지, -ㄴ지, -은지


어미 '-는지', '-ㄴ지', '-은지' 가 사용되는 차이를 알고 싶습니다. 뜻은 다 같은것 같은데... 사용되는 환경에 있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그가 왜 웃는지를 모르겠다>에서
'웃는지를'을 어떻게 분석해야 하나요? 참고한 책에는 종결어미'-ㄴ지' 라고 나왔는데, 잘 이해가 안되어서 사전을 찾아 보게 된거거든요.
이 문장에서 종결어미'-는지'라고 보면 안되나요? 그리고, 연결어미가 아닌 종결어미인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나는 그가 왜 웃는지를 모르겠다>문장이 절이 안긴 겹문장 같기는 한데, 어미-ㄴ지/-는지/-은지에 의한 절을 무슨 절로 봐야 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즉 "그가 왜 웃는지"를 명사절로 봐도 되는 것인지 알려주세요.


-는지
「어미」('있다', '없다', '계시다'의 어간,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1」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아이들이 얼마나 떠드는지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가로수 가지들이 꺾였다./무엇이 틀렸는지 답을 맞춰 보자.§ 「2」해할 자리나 간접 인용절에 쓰여,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뒤에 보조사 '요17'가 오기도 한다. ¶고향에는 잘 다녀오셨는지./제 동생이 일은 잘하는지요?§


-ㄴ지
「어미」('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 'ㄹ' 받침인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1」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그 사람이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얼마나 부지런한지 세 사람 몫의 일을 해낸다.§ 「2」해할 자리나 간접 인용절에 쓰여,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아버님, 어머님께서도 안녕하신지. §

-은지04
「어미」('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1」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기분이 좋은지 휘파람을 분다./나 외엔 더 깨우고 싶지 않은지 강도의 목소리는 무척 낮고 조심스러웠다.≪윤흥길,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2」해할 자리나 간접 인용절에 쓰여,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요즘은 어때? 건강은 좋은지?/마을 사람들은 어느 말을 정말로 믿어야 옳은지 몰라서 멀거니 두 사람의 입을 쳐다보고만 있었다.≪이기영, 고향≫ §


'15. 우리말 바로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점의 사용  (0) 2006.11.02
님의 침묵'에서 '님'의 사용  (0) 2006.11.02
"용감한, 아버지의 아들"  (0) 2006.11.02
'말씀드리다'와 '말하다'  (0) 2006.11.02
'라고', '하고'의 띄어쓰기  (0) 200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