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드리다'와 '말하다'
형이 할아버지께 말 하다...와
형이 할아버지께 말씀 드리다....
이 두 문장 중 어느것이 맞는지요
제 생각에는 할아버지만 높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형이기 때문에 형도 높이는 건가요??
그럼 주어가 동생이 할아버지께 말 하다....가 되면 이건 괜찮은 건지요.....
형이 할아버지께 말씀드리다.'에서 '말씀드리다'가 높이는 것은 '형'이 아니라 '할아버지'입니다. 만일 '형'을 높인다면 '형이 할아버지께 말씀드리시다.'와 같이 '-시-'를 넣어야 합니다. '말씀드리다'는 '말하다'의 높임말이긴 한데, 주체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객체(대상)인 '할아버지'를 높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이 할아버지께 말하다.'보다 '형이 할아버지께 말씀드리다.'를 쓰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그것은 주어가 '동생'이 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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