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가시나무

월정月靜 강대실 2025. 1. 16. 11:21

(사진: 인터넷 이미지)

 
가시나무/ 월정 강대실


언약이 있었길래
타는 기다림으로
신열 후끈후끈 앓았습니다

 

하많은 밤을 지새운 탓에

선뜻 계절 따라 떨칠 수는 없었으나
그만 휑하니 구멍 뚫리고

메시지로 보내 주신

진정 사랑했었단 한마디 말은
이제는 잊자는 슬픈 위로일가요

바람 드센 산마루터기

아픔 많은 가시나무로 욱어

언제까지나 홀로이 울란 말이겠지요.

초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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