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겨울산2

월정月靜 강대실 2025. 1. 1. 21:07

(사진: 인터넷 이미지)

 

겨울산2 /月靜  강  대  실  

 

 

침묵하는 것들이 

아름답다는 것을 이곳 와서 본다. 

 

눈짐 지고도 아무렇지 않는 듯 

태연한 겨울산에서  

 

누군가의 아픔을 생각 한다.  

눈물로 지새웠을 많은 밤들을 생각한다. 

 

가만히 있다고 말이 없다고 

고통이나 번민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마라.

 

노송 한그루 끌어안고 

살아 온 길 물어 봐라 

강 건너 불 보듯 살아 왔는가?

 

스스럼없이 마음 활짝 열어 주는 

겨울산에 들어

(제3시집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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