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길손/ 월정 강대실
소슬바람 그지없이 집적거려도
요조숙녀처럼 얌전하고 정숙한 산국
풍기는 향기 호안에 가득한
외져 발길 뜸해진 고요로운 호수
오늘도 긴 벤치에 홀로이 찾아와 앉은
호반의 길손
밀려갔다 밀려드는 파문
산산이 부서져 반짝이는 윤슬에 실려
그윽이 풍겨 오는 물의 내음
짓누른 생의 무게 어느덧 사라지고
붉어오는 나뭇잎의 체온
오롯이 가슴에 담는다.
초2-839
호반의 길손/ 월정 강대실
소슬바람 그지없이 집적거려도
요조숙녀처럼 얌전하고 정숙한 산국
풍기는 향기 호안에 가득한
외져 발길 뜸해진 고요로운 호수
오늘도 긴 벤치에 홀로이 찾아와 앉은
호반의 길손
밀려갔다 밀려드는 파문
산산이 부서져 반짝이는 윤슬에 실려
그윽이 풍겨 오는 물의 내음
짓누른 생의 무게 어느덧 사라지고
붉어오는 나뭇잎의 체온
오롯이 가슴에 담는다.
초2-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