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우리말 바로 쓰기

[스크랩] 우리말) 잔치는 벌리는 게 아니라 벌이는 겁니다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1. 14. 16:39

안녕하세요.


이달 말에 농촌진흥청에서 벌이는 잔치를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시면 꼭 연락해주세요. ^^*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농촌진흥청 운동장에서 큰 잔치를 벌일까요, 벌릴까요?
잔치를 벌이는 게 맞을까요, 벌리는 게 맞을까요? ^^*


오늘은 '벌이다'와 '벌리다'를 갈라보겠습니다.
아주 쉽습니다.


물리적인 간격을 넓히는 것이면 '벌리다[벌:리다]'고,
그렇지 않으면 '벌이다[버:리다]'입니다.

곧, 입을 벌리고 하품하고, 앞뒤 간격을 벌리는 겁니다.
'벌이다'는 잔치를 벌이다, 일을 벌이다, 사업을 벌이다처럼 물리적인 간격을 넓힌다는 의미가 없을 때 씁니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에서 큰 잔치를 벌립니다'고 하면 틀리고,
'농촌진흥청에서 큰 잔치를 벌입니다'고 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에서 벌이는 잔치에 오시면
꼭 저를 찾아주세요. ^^*


우리말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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