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내가 읽은 좋은 시/3)좋은 시

문형배 재판관의 암송시/16. 작은 작품 한 편 -이선관

월정月靜 강대실 2025. 4. 8. 17:30

작은 작품 한 편

                             -이선관

 

숟가락과 밥그릇이 부딪치는

소리에

간밤에 애써 잠든

그러나

내 새벽잠을 깨운다

점점 열심히 따스하게 들려오는

숟가락과 밥그릇이 부딪치는

소리가

옆집 어디선가......

아 그 소리가 좋아라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2'에 실린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