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향기

월정月靜 강대실 2025. 2. 22. 17:34

(사진: 인터넷 이미지)

 

향기/월정 강대실

 

 

시들마른 들국화

곰삭은 줄기에서도

국화 향 그윽해요

 

죽어 쓰러진 소나무

썩은 밑뿌리에서도

솔 냄새 진동해요

 

고향 뒷산 굴덩바위

먼눈에 보여도

일찍 세상 버린 울 아버지,

어느덧 눈물 나요.

(3-32. 수정.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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