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고향의 가을

월정月靜 강대실 2024. 12. 6. 19:27

(사진: 인터넷 이미지)

 

고향의 가을/ 월정 강대실

            
해 떨어지자 야음 몰려오고
매운 바람 넘나들어
계절도 절뚝인다

고춧대는 빈들에 여위고
은행잎 벌써 떨어져
개울물 시리게 울어옌다

뒷산 솔밭은 날마다 짙고
시절 잃은 느티나무,
엷은 그림자 딛고 꿈에 젖는다.

초2-905

'1. 오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 밥잔치  (0) 2024.12.09
뜨락의 대추나무  (1) 2024.12.07
새벽2  (0) 2024.12.06
새벽  (0) 2024.12.06
귀로  (0)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