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yun5024 (2006-07-25 17:34 작성)
질문자 평
감사 ^-^
< 서술>
1. 해설 혹은 설명. 요약
작가가 독자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해설을 한다. 독자에게 이해시켜야 될 부분을 요약할 때는 되도록 간결하게 시간적 흐름에 따라 작품 속 다른 이야기와 연계될만한 꼭 필요한 부분만 서술해야 된다.
2. 극적으로 말하기
사건이나 인물의 행동을 좀 더 박진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현장에서 보고 느낀 인상을 극적으로 기술한다.
3. 전환 서술
윤흥길의 중편 <장마>에서는 장이 바뀔 때나 같은 장에서라도 장면이 바뀔 때는 궂은 날씨를 반복리듬으로 되풀이해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을 암울한 상황 속으로 묶어놓는데 성공했다. 장마의 그 장면들은 묘사에 가까운 문장으로 사건의 흐름을 암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어떤 형태의 서술이든 그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독자의 신뢰를 얻어야한다. 신뢰를 얻기 위해 보다 실감나게, 진실 되게 서술하는 기술방법을 터득해야 된다. 사실을 독자에게 알릴 때 그 사실을 화자가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를 유념하지 않으면 독자의 신뢰를 잃는다.
4. 독자의 상상력을 부추기는 생동감 있는 서술을 하라.
설명하기의 서술에서 주의할 일은 작가가 독자의 상상력을 빼앗아선 안 된다는 것이다. 정보를 주고 사건과 인물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려는 의도가 자칫 독자를 싫증나게 하거나 상상할 여백을 빼앗아선 곤란하다. 설명하기는 되도록 간결하게 압축하는 방법을 길들여놓는 게 좋다.
<묘사>
1. 독자의 오감에 호소하라.
묘사는 대상의 '어떠함'을 '그리는 것'이다. 대상의 모양, 빛깔, 감촉, 냄새, 소리, 맛 등을 그림 그리듯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양식이다. 독자들이 그 대상을 눈에 보는 것처럼, 귀에 들리듯, 감촉은 물론 냄새와 맛까지 직접 느끼도록 재생시키는 방법이다. '말하기, 설명, 해설, 요약'등도 소설문장으로 쓰인 이상 서사적 묘사가 된다. 그러나 그것은 정보와 지식을 주어 이해시키는 방법이며, 인간의 감각기관에 지각되는 사물의 전체적이고 지배적인 인상을 그려내는 암시적 함축적 기술은 문학적 묘사라 한다. 문학적 묘사에 의해 독자는 비로소 왕성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소설읽기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묘사라면 인물의 행동묘사, 외양묘사, 성격묘사, 사건의 상황묘사, 분위기묘사, 배경묘사 등이 있다.
2. 남들과 달리 보는 눈, 참신한 시각이 좋은 묘사 문을 낳는다.
자신이 관찰할 대상을 실감나게 표현하는데 신경을 집중한다면 좋은 묘사 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뻔한 묘사, 너무 일반적이고 진부한 표현은 독자에게 실감을 주기 어렵다. 대상에 대해 남들과 다른 관찰, 독특한 표현법을 갖지 못하면 좋은 묘사문장을 만들기 어렵다.
3. 묘사는 실감나게, 그러나 반드시 의미를 가진다.
묘사하고자 하는 의도에 맞는 어조를 지녀야 화자가 느낀 만큼의 인상이 효과적으로 표현되어 독자의 머릿속에 생생히 재생된다. 어떤 '의미'를 효과적으로 살리려면 '실감'있는 묘사가 필요하다. 화자가 세부적인 사항을 선택해서 실감나게 묘사하는 건 어떤 의미를 인상 깊게 전하기 위함이다. 소설 앞부분에 심한 바람이 부는 도시의 밤풍경을 음산한 분위기로 묘사했다면, 소설의 내용이 심상치 않은 사건을 내포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 서사란 ?
⇒ 서사란 행동이나 사건의 흐름을 직접 보여주는 표현양식이다. 허구적 서사의 한 형태가 소설이며, 객관적 정보와 사실을 위주로 쓴 실록 서사문으로 '르포르타지'나 '다큐멘타리'가 있다. 그 외에도 기사문과 보고문, 자서전, 회고록, 역사 서술, 서사시, 희곡, 동화, 신화, 전설 등 의미적 사건을 서술하는 모든 종류의 글이 포함된다.
기본적으로 시간의 경과에 따른 변화라 할 수 있는 움직임이나 사건의 추이를 서술하는 서사의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시간 인식이 중요시 된다. 사건의 앞뒤 관계나 문맥적 연관성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서사란 일단 '사건의 시간적 진술'로 정의될 수 있다. 그러나 일정한 시간적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모두 서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때의 사건은 일정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보편적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2. 서사문의 요소
⇒ 서사는 구체적인 시간의 흐름속에서 인물의 행동(사건)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으로, 그것은
반드시 일정한 의미를 지녀야 한다.
⑴ 시간 : 인물의 행동이 의미를 지닌 행동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체적인 시간의 설정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행동 또는 사건은 결국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서사문에서 다루어지는 행동(사건)은 행동 그 자체가의 사실이 아니라, 발단에서 종결에 이르기까지의 행동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시간은 서사문의 필수요소일 수밖에 없다.
[예문] 놀부는 - <중략> - 술 잘 먹고, 욕 잘하고, 애테하고, 싸움 잘하고, 초상난 데 춤추기, 불 붙는 데 부채질하기, 해산한 데 개 잡기, 장에 가면 억매 흥정, 우는 아이 똥 먹이기, 무죄한 놈 뺨치기와 빛 값에 계집 빼앗기, 오려 논에 물 터 놓기, 잦인 밥에 돌 퍼붓기, 패는 곡식 이삭 빼기, 논두렁에 구멍 뚫기, 애호박에 말뚝 박기 ……. <'흥부전'에서> ⇒ 이 예문은 분명한 서사문의 일부이지만, 이 부분은 서사문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예문에서 나타난 행동들이 특정한 시간에 일어난 특정의 행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
⑵ 행동 : 서사는 '움직임'의 표현에 역점을 둔다. 이것이 주어진 순간에 고정된 세계의 그림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묘사와는 다르다. 즉 묘사는 한 순간에 고정된 세계의 정경, 초상, 스냅, 정지된 생명이지만, 서사는 움직이는 정경, 활동하는 대상, 움직이는 생명을 제시한다. 행동을 강조하는 서사에서는, 그 행동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제시'하는 것이다. 서사는 스토리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행동의 연속) 자체를 표현하는 것이다.
⑶ 의미 : 서사에서의 '행동'은 단순히 사건의 연속이 아니라, 의미있는 일련의 사건이다. 서사란 단지 시간적 순서로 사건을 아무렇게 모아서 배열한 것이 아니라, 의미의 통일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예문] 길고 긴 봄날을 뻐꾸기가 목청껏 울어 댄다. 아기가 젖을 달라고 보챈다. 점순이가 나물 뜯으러 산으로 간다. ⇒ 위의 글은 사건들의 단순한 나열이지, 그것이 연속되어 나타난 것도 아니고, 시간의 일관된 흐름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의미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사문은 아니다. 이 문장들을 연결하여 "길고 긴 봄날을 뻐꾸기가 목청껏 울어 대는데, 점순이는 오늘도 젖 달라고 보채는 아기는 떼어 놓고 산으로 나물을 뜯으러 올라간다."로 표현하고 나면 서사문이 된다. |
3. 서사문의 구성
⑴ 서사문의 구성 단계 : 서사문은 행동의 의미 있는 흐름이다.
① 발단 → 행동과 사건의 계기
② 전개 → 사건이 복잡한 양상을 띠며 발전함.
③ 절정 → 사건이 상황에 극에 이르고 갈등이 심화됨.
④ 결말 → 사건의 마무리와 갈등의 해소.
⑵ 서사문 구성의 요소
① 사건 → 행동의 연속으로 이루어지는 스토리로, 서사문을 구성하는 기둥이다.
* 갈등 : 사건의 대립과 긴장이 연속되는 것.
② 인물 → 행동의 주체
③ 배경 → 사건이 일어난 시대와 장소
4. 사건의 서술 방식
⑴ 장면을 있는 그대로 보이는 방식
→ 사건이 중요할 때, '대화'와 '지문'을 활용하여 서술함.
⑵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요약하는 방식
→ '그 후 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와 같은 것이 그 보기이다.
⑶ 설명을 통한 서술도 필요함.
→ 이야기에 필요한 보조 지식이나 특수한 상황, 과거의 경위 등에 대해서는 설명이 불가피함.
⑷ 묘사의 방식
→ 사태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이고자 할 때, 사건의 진행에서 인상 깊은 부분이나 대상, 인물의
모습을 그려주면(묘사하면) 더욱 더 생생한 글이 될 수 있음.
5. 시점
⑴ 시점이란, 행동의 흐름을 바라보는 관점을 말한다.
⑵ 시점의 종류
♠ 사실적 시점 : 소설에서의 1인칭 시점과 동일함.
♠ 허구적 시점 : 소설에서의 3인칭 시점과 동일함.
⑶ 소설이 아닌 보통의 서사문은 사실적 시점에 의해 관찰된 행동의 흐름을 표현한다.
6. 서사문 쓰기 실제
고사성어를 제시하고, 그 내용(이야기)을 서사적인 방법으로 써 보기
→ 와신상담(臥薪嘗膽), 사면초가(四面楚歌), 맹모삼천(孟母三遷)
다음 주어진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서사적 양식으로 써 보기
→ 앞으로 한 달밖에 살 수 없다면
버스를 타고 보니 돈, 승차권,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동물원의 원숭이가 되었다면
갑자기 거지가 되어 버렸다면
살아오면서 어려움을 뚫고 성공한 일이 있을 것이다. 이를 서사문의 요건에 맞추어 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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