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내가 읽은 좋은 시/3)좋은 시

문형배 재판관의 암송시/26. 태산을 바라보며(望嶽) -두보

월정月靜 강대실 2025. 4. 8. 17:47

태산을 바라보며(望嶽)

                               -두보

 

오악의 으뜸인 태산에 오르니

옛 제나라와 노나라 땅엔 푸르름 끝없고

조물주는 신묘한 절경을 펼쳤는데

산 남북쪽이 아침 저녁을 갈랐다.

층층이 일어나는 구름에 가슴 설레니

눈 부릅뜨고 돌아드는 새를 바라본다.

내 마땅히 정상에 올라

뭇 산이 작음을 반드시 보리라!

 

岱宗夫如何 齊魯靑未了 造化鍾神秀 陰陽割昏曉

蕩胸生層雲 決入歸鳥 會當凌絶頂 一覽衆山小

 

 

(정시언의 '그대 맞으려 꽃길 쓸고'에 실린 한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