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앓이2/ 월정 강대실
어디랄 것 없이
여기저기가 쑤시고 저려
노루잠 깨어 뒤척이는 밤
어디선가 송곳같이 파고드는
적막 깨는 소리,
귀를 재면
또-옥 똑 낙숫물 듣는 소리
창밖 여명의 유혹에
화-알-짝 나들문 열고 나오니
겹겹이 쌓인 침묵의 뜨락에
새악씨 볼에 피는 부끄럼처럼
춘색 머금은 석류나무
치렁치렁한 실가지 끝
송알송알 맺힌 빗방울.
(3-59)
봄 앓이2/ 월정 강대실
어디랄 것 없이
여기저기가 쑤시고 저려
노루잠 깨어 뒤척이는 밤
어디선가 송곳같이 파고드는
적막 깨는 소리,
귀를 재면
또-옥 똑 낙숫물 듣는 소리
창밖 여명의 유혹에
화-알-짝 나들문 열고 나오니
겹겹이 쌓인 침묵의 뜨락에
새악씨 볼에 피는 부끄럼처럼
춘색 머금은 석류나무
치렁치렁한 실가지 끝
송알송알 맺힌 빗방울.
(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