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겨울 편지

월정月靜 강대실 2024. 1. 7. 21:22

 

 

겨울 편지/ 월정 강대실

 

                             

바람 불면 불게

그냥 두세요

몇 날이고 몰아치게

 

눈이 오면 내리게

두고 보세요

몇 길이고 쌓이게

 

떨러져 누운 마른 솔잎

꽃잎 눈에도

하냥, 마음 젖는 사람아

 

그대 생각에

무단히 내가 서러워

하이얗게 지새우는 밤

 

정녕, 불다 멈추겠지요 

오다 말다 그치겠지요

기다림을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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