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새벽길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6. 17:17

새벽길 

                姜    大   實

삐긋이 문 열리자
달려드는 냉기

골목에 나서면
줄 잇는 싸늘함

눈 머금은 하늘은
머리맡에 나직한데

먼 산 잔등이에
새하얀 빛 시리고

한적한 찻길 빼곡히
죽창 든 동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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