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靜 강대실 시인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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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4 1

상골 당산할아범

상골 당산할아범/ 강대실 앞 또랑 가 모처럼 뵌 당산할아범발붙이고 정붙이고 쭈욱 눌러살다 보니얻는 것 많고 여기가 바로 피안이란다발길이 아주 끊어졌다 했는데, 웬걸눈앞에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타났다며, 아버지 자식들 거름이 되겠다고눈물로 강보의 떡애기 날 안고 떠났단다대대로 윗대 어르신들 유지는 물론집안 내력까지를 환히 꿰셨다세상은 갓 지난 어제가 옛날 되고바야흐로 모두 별세계의 꿈에 부풀지만걸굳은 밭을 일군 자라야 닿을 수 있단다 벼르고 또 별러 조상님 찾아뵙고 그늘 아래서 객창에 얼룩진 마음 달래며고향의 기운을 받아 참 잘했다고가서는 매사에 아퀴를 잘 지어라 이른다 늘 떠난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자나 깨나 마음을 상골에* 두어라 권한다. *상골: 필자의 고향 마을.초2-870/..

1. 오늘의 시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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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 번듯한 길보다는 부나방 날개 앞 호롱불 마음 다잡으며 풀 나고 돌멩이 궁굴고 순수가 꽃물처럼 찬란한 샛길 에돌랍니다 소도 개도 닭도 만나서 유정하고 日月을 거머쥔 갑부로, 혼자 푸른 향리의 당산나무같이 살랍니다 그리고, 좋은 글 하나 꼭 써 착하게 살아도 눈먼 복록에 설운 이들 가슴굽 한기 녹여 주는 질화로 속 잿불이라도 되게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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