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첫눈 밟고 오소서

월정月靜 강대실 2023. 9. 5. 09:42

첫눈 밟고 오소서
    
                 姜  大  實

오시리라 기다리건만
소식조차 없나요
가신 길 따라
첫눈이 찾아듭니다

하마 잃으셨나요
길이 멀어서나요
허기진 눈망울은
버릇처럼 내다보는데

잊지는 말자며
먼 산에 눈을 두고
마음 끌고 가던 길
첫눈 밟고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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