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내가 읽은 좋은 시

내 영원은-서정주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0. 31. 11:12
 

내 영원은
 물빛
 라일락의
 빛과 향의 길이로라.

 가다 가단
 후미진 구렁이 있어,
 소학교 때 내 여 선생님의
 키만큼한 구렁이 있어,
 이쁜 여 선생님의 키만큼한 구렁이 있어,

 내려가선 혼자 호젓이 앉아
 이마에 솟은 땀도 들이는
 물빛
 라일락의
 빛과 향의 길이로라
 내 영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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