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른데의 내 시

팍상한 계곡에서

월정月靜 강대실 2006. 10. 12. 17:37
강대실 ▷ 팍상한 계곡에서 | 한국작가 시(詩) 2004.10.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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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상한 계곡에서
 
                 강 대 실

  
 
태초의 숨결 오롯한
수십 수백길
깎아 세운 좌우 절벽
하늘 얹혀 있고

손 내밀면 잡힐 듯
계곡물이 갈라놓아
바라만 본 긴긴 세월
선 채로 굳은 바위

청태 향기
그리움 타는 가슴
주고 받는 숨결일레

이방인 태운 카누
물길 따라 밀고 끌며
바위도 넘어가면

발원지 수직으로 꽂힌 폭포수
세상의 번뇌 다 녹아
또 다른 세계

라구나의 하늘
동그란 얼굴 내밀고
이방인을 맞아 웃는다.
 
 
일벌레(workhallic)

희망이라는 단어는 생명입니다...
workhal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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