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써둔엽서 - 강대실 | ||
|
||
하늘 내려앉은 눈 끝 수평선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아른댑니다 임이시여 노을은 살폿이 태양을 품는데 아랑곳없이 조각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얼마간을 방황하다 당신 생각 나 닻을 내릴지 지금은 알 수 없으나 갈매기 날개 좇아 가다가다 손짓하는 젊은 무인도 만나면 기꺼이 행장을 부리겠습니다 가면 갈수록 찬연한 그리움 한 움큼씩 쌓고 살다 바닷물 잦아져 길 열리면 고운 꿈 한 다발 챙겨 안고 종종걸음 치겠습니다. |
'11. 다른데의 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대실 ▷ 山中에서 온 편지 | 한국작가 시(詩 (0) | 2006.10.01 |
---|---|
http://choiys.com/AsaBoard/asaboard.php?bn=board4&mode=sorting&stSLT=subject&flag=asc에서 (0) | 2006.09.27 |
무영객(無影客)님 블로그에 실린 글 (0) | 2006.09.27 |
블로그 제목 樂而不淫 에 실린글 (0) | 2006.09.27 |
[스크랩] 새해의 기도 (0) | 2006.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