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른데의 내 시

무영객(無影客)님 블로그에 실린 글

월정月靜 강대실 2006. 9. 27. 17:11
까치집 연정 
  
               강 대 실
  
 
유년시절
산밭 가는 길목
실개천 미루나무 높은 가지 위
올려 뵈던 동그란 집

떠난 나 기어이 찾아
이웃에
고향을 물어다 지은
까치 내외

그리움만 쌓여가는 세월
이제는 나도야
까치집으로 살아가네..

*

잎새 진 높은 나무가지에 까치집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겨울 초반의 이상난동(暖冬)이..까치에겐 도움이 될까, 해가 될까..
서민의 겨울나기를 생각케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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