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진 고향
제비야
너도 고향(故鄕)이 있느냐
그래도 강남(江南)을 간다니
저노픈 재우에 힌 구름 한쪼각
제깃에 무드면
두날개가 촉촉이 젓겠구나
가다가 푸른숲우를 지나거든
홧홧한 네 가슴을 식혀나가렴
불행(不幸)이 사막(沙漠)에 떠러져 타죽어도
아이서려야 않겠지
그야 한떼 나라도 홀로 높고 빨라
어느 때나 외로운 넋이였거니
그곳에 푸른하늘이 열리면
엇저면 네새고장도 될법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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