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을 맞으며 /월정 강대실
키재기로 솟아오르는
회색 숲 틈새
시간이 멈춰 서
도시 숨구멍으로 남은
한 점 손바닥만한 공간
칠팔월 넘보는
오월 초하루 햇살
질펀히 내려앉고
서러운 풀잎 흐드러지는 계절
숨이 턱에 닿도록
어깨를 짓누른
붙박이 일 내려놓고
푸르름 마신다.
(1-59. 먼 산자락 바람꽃)
오월을 맞으며 /월정 강대실
키재기로 솟아오르는
회색 숲 틈새
시간이 멈춰 서
도시 숨구멍으로 남은
한 점 손바닥만한 공간
칠팔월 넘보는
오월 초하루 햇살
질펀히 내려앉고
서러운 풀잎 흐드러지는 계절
숨이 턱에 닿도록
어깨를 짓누른
붙박이 일 내려놓고
푸르름 마신다.
(1-59. 먼 산자락 바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