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
오늘 하루2/ 月靜 강 대 실 가슴에 대못이 들어와도 벌레 씹은 상 말아야 한다 속에 방망이가 치밀어도 청강수 품어 삭혀야 한다 알몸으로 불 속을 뒹굴고 벼랑에선 대신 굴러야 한다 바위산을 옮기고 대낮에 별을 따와야 한다 불어 닥치는 바람머릴 돌리고 바닷물 모두 품어 내야 한다 원이라면, 땅을 핥아야 한다 죽은 시늉이라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