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좋은 글

♣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

월정月靜 강대실 2007. 9. 6. 13:15
♣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
      바람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 사람
      향기로윤 사람이 되고 싶다.
      헤어짐을 주는 사람보다는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곳이라도
      늘 들꽃같은 향기가 다가오는
      그런 편한 이름이고 싶다.
      제일 먼저 봄 소식을 편지로 띄워주고
      제일 먼저 첫눈이 내린다고
      문득 전화해서 반가운 사람
      은은한 침묵의 사랑으로 서성이며
      나도 몰래 내 마음을 가져가는 사람
      아무리 멀어도
      갑자기 보고 싶었다며 달려오는 사람
      나도 누군가의 가슴에서 그렇게
      지워지지 않는 하나의 이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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