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발음]
시간 참 잘 가네요. 벌써 3월입니다.
해 놓은 것은 없이 시간만 이렇게 가니...
가는 세월 잡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세월 따로, 나 따로 살 수도 없고...
오늘은 가는 세월을 한탄하며,
숫자 이야기나 풀어보렵니다.
우리말에는 숫자를 나타내는 말에도 장단이 있습니다.
길게 발음해야 하는 숫자도 있고, 짧게 발음해야 하는 숫자도 있습니다.
우리말에서 2, 4, 5는 길게 발음합니다.
[이:], [사:], [오:]로 발음해야죠.
따라서,
일월(一月)은 [일월]이라고 발음해야 하지만,
이월(二月)은 [이:월]이라고 '이'를 길게 발음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일층(一層)은 [일층]이라고 발음해야 하지만,
이층(二層)은 [이:층]이라고 '이'를 길게 발음해야 합니다.
재밌죠?
천 원, 만 원 할 때, '만'도 길게 발음해야 합니다.
'삼천 원'은 [삼처눤]으로 발음하지만,
'만 삼천 원'은 [만:삼처눤]으로 발음해야 하고,
'만 오천 원'은 [만:오:처눤]으로 발음해야 합니다.
우리말에서 발음이 까다롭긴 하지만,
발음을 정확하게 하면, 그만큼 뜻을 전달하기 쉽고,
알아듣기도 편합니다
'14. 우리말 바로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러나와 그런데의 차이 (0) | 2007.05.15 |
---|---|
[스크랩] 우리말 경어법 (0) | 2007.05.08 |
숫자는 만 단위로 읽고 씁니다 (0) | 2007.03.21 |
사이시옷을 쓰는 곳. (0) | 2007.03.21 |
'-았/었-, -는-, -겠-'는 시제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기도 하지만 (0) | 2007.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