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문학 산책

한국문협 김년균 신임 이사장 인사말

월정月靜 강대실 2007. 3. 8. 17:33
한국문협 김년균 신임 이사장 인사말
번호 : 327   글쓴이 : 문협사무국
조회 : 20   스크랩 : 1   날짜 : 2007.03.02 13:04
이사장 인사말

文協의 보람찬 새 시대를 맞읍시다
—제24대 文協 이사장 취임사

크게보기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이 뜻깊고 영광된 자리에 서기까지 저를 이끌어주신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깊이 감사 올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 참석하신 제24대 文協 임원 당선자 여러분을 비롯하여 그동안 본회를 이끌어 온 제23대 임원 및 각 위원회 위원 여러분, 그리고 지회․지부 회장과 내빈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우리 文協은 1961년에 결성되어 반세기 가까운 오랜 전통을 이어오면서 회원 9천 명에 육박하는, 명실공히 국내 대표적 문학 단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습니다. 그동안 전영택 박종화 김동리 조연현 서정주 조병화 황 명 성춘복 신세훈 선생께서 우리 文協을 이끌어 왔습니다.
한국 문학의 향상 발전과 문인의 권익을 옹호하며, 외국 문학과의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출발한 우리 文協의 창립 이념을 저는 잘 숙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文協의 정체성은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순수 문학으로의 지향과 예술 지상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文協의 이런 창립 이념과 정체성에 걸맞는 사업을 계승, 실천하기 위해 몇 가지 목표를 밝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화합하고 단결하는 文協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회비를 인하하겠습니다.
셋째, 정부 기관 및 기업체와 협의하여, 문학 예술인 복지 조합과 문학관 건립 및 문인 공원 묘지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원고료 인상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넷째, ‘月刊文學’의 품격을 높이고, 그동안 발행해오던 장르별 계간지를 개편하겠으며, 앞으로 출판 관계의 일을 체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출판 센터를 설립하겠습니다.
다섯째, 지방 문단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순수 문학을 지향하는 기틀 안에서 남북 문학 교류의 길을 점진적으로 열어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회원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문학 풍토를 조성하고, 문인들의 피곤한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복지 향상에도 힘쓰겠습니다.
그리하여, 회원 간의 반목과 갈등이 사라지고 작품이 우뚝 솟는 문학의 시대, 우리 문단의 따뜻하고 보람찬 새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지금 제 앞에는 시급히 처리해야 할 몇 가지 현안들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적지 않은 원고료 지불 적체 해소 과제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제 본의와는 상관없이 회원 여러분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으로 보여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깊은 우려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회원 여러분이 이해하고 협조해주신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文協의 화합을 해치는 분열과 불신의 오류만은 또다시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선거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듯이 저를 비롯한 새 집행부는 文協의 심부름꾼으로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공명정대하게 일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우리 文協이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더욱 깊은 사랑과 더불어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건필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2007년 2월 3일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 사 장 金 年 均